병든 것들은 늘 그랬다. 쉽게 칼날 같았고 쉽게 울었고 쉽게 무너졌다. 이미 병들었는데 또 무엇이 아팠을까.
병든 것들은 죽고 다시 오지 않았다. 병든 것들은 차오르는 물 속에서 죽음 이외에 또 무엇을 살았을까.
다시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다.
그리고 어느 마른 날. 떠나온 길들이 아득했던 날 만난 붉은 지층. 왜 나는 떠나버린 것들이 모두 지층이 된다는 걸 몰랐을까.
✿ YOUR ✿
'NOTICE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오리지널 서현 오마카세(서현카세) (0) | 2022.11.17 |
---|---|
[2인 SD 고정틀] 머리가 커서 손을 잡을 순 없지만 (0) | 2021.12.25 |
연성교환 공지 및 전용 타입 (0) | 2021.04.11 |
[CLOSED] 맡겨 주시면 어떻게 해보겠습니다! (0) | 2020.09.09 |
[CLOSE] 일반 LD 타입 (0) | 2020.05.18 |
댓글